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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핵심만 말하기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 감상을 주로 서술합니다. 혹시 비슷한 문제가 있으시다면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근래에 내가 욕심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어떤 욕심이냐 하면 말하는 욕심이다.

나는 말할 때, 나의 맥락 전체를 상대방에게 전달시키고자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정말 1부터 100까지 세세하게 말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듣는 입장에서는 이놈시끼가 뭘 말하려는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는 실제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 나름대로 규칙을 세워서 따라보고자 한다.

 


1. 문제상황을 정확하게 제시한다. (a.k.a 제목을 붙인다.)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상상을 해보자. 만약 특정한 책을 사러 간 것이 아니라면, 어슬렁거리며 책을 찾을 것이다. 그러다가 관심이 가는 책이 보이면 냉큼 집어 표지와 내용을 확인한다. 이럴 때, 책을 집게 만드는 요소는 제목이다. 그 책의 제목이 우리로 하여금 구체적인 내용이 뭘지 상상하게 한다.

 대화에서 이러한 제목의 역할은 화제가 한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러한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상상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면 내가 '애덤 스미스 구하기'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때처럼 시큰둥 할 것이다. 따라서 적절하게 구체적인 문제상황을 제시해야 한다.

 

2. 설명할 때는 골자는 핵심이라는 것을 명심 한다.

 문제상황은 여러 맥락에서 발생한다. 개중엔 제목에 들어갈만한 핵심문제가 있다. 그 핵심을 제시하면서 중요한 것은 그러한 핵심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한의 단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 곁가지가 치게 되면 우리들의 대화는 심연속으로 빠져 허우적댈 것이다.

 최소한의 단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최소한의 단계란 그 문제가 발생하기 위한 요건 중 상대방과 내가 공유하는 지식 베이스에서부터 그 문제에 도달하기 까지 나만 아는 맥락 중에 그 문제를 직접 발생시키는 맥락일 것이다. 따라서 말하기 전에 이러한 핵심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3. '왜->무엇을->어떻게' 로 말하자.

'여기서 이게 이렇게 안돼요. 이것 때문인거 같은데 맞을까요?'

 1번을 제대로 한대고 해도 이런 식으로 2번을 시작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엥? 무슨 말이야?' 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것이다. 따라서 2번의 설명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시작하고 끝맺으면 상대방 입장에서 이유와 결과를 분명하고 짧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각각을 1문장 내지 2문장으로 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의 문장은 아래처럼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이런 이유로 이걸 하려고 햇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 때문에 제대로 진행이 안됩니다. 제가 시도했던 방법은...

일단 위의 3가지를 기준으로 앞으로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후기는 댓글 혹은 추가적인 글로 남겨보겠습니다.

혹시 조언해줄 만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부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저는 아래의 글을 참조했습니다.

 

05. 상대의 뇌에 꽂히는 7가지 설명의 기술! - https://brunch.co.kr/@brunch87cw/17

봉리브르 - https://bonlivre.tistory.com/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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